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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1 10:56
[문화일보 인터뷰] “10년간 1800명 무료 안과수술… 貧者 구제가 부처 가르침”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99  

 

 

부처님오신날… 캄보디아서 佛法 실천하는 성관 스님

10년여 동안 세계적인 빈곤 국가로 꼽히는 캄보디아에서 빈민 교육·의료사업에 헌신하고 있는 승려가 있어 화제다. 대한불교조계종 보현선원의 회주인 성관(62·사진) 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6년부터 기초 교육·직업 기숙학교와 안과 병원을 갖춘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를 세워 빈민 가정에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난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라’는 불가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성관 스님은 2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지 빈민에게 당장 돈 한 푼 쥐여 주는 것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진정으로 구제하는 길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주위에 공부할 의지가 있어도 가정이 어려워 못하는 아동을 위한 인재 양성 기관을 만들자고 호소하자 도움의 손길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BWC는 현지 아동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과학, 미술, 음악, 한글, 태권도 교육과 숙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교와 기숙사를 동시에 지원하는 BWC의 교육시스템은 맨발로 돌아다니며 자기 이름 하나 제대로 쓸 줄 몰랐던 가난한 시골 마을 아이들을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시켰고, 현재 캄보디아 공교육 체계의 모델이 됐다.  

조계종 총무부장까지 하던 성관 스님이 캄보디아의 교육사업에 투신한 동기는 1996년 앙코르와트를 방문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도반들과 함께 앙코르와트를 갔는데, 50여 명이 넘는 거지 행렬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여생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학교 용지를 찾아 나선 그는 캄보디아 정부의 도움을 받아 시엠레아프 주의 국유지를 무상으로 받아 BWC를 지었다. 시설 건립에만 10억 원이 넘게 들어 어려움도 컸지만, 지금은 캄보디아 내에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성관 스님은 또 서울 김안과의 도움을 받아 센터 내에 병원을 설립, 극심한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1800여 명의 환자에게 무료 안과 수술을 해줬다. 시내에 로터스희망미용센터를 세워 미용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문맹 퇴치 운동과 위생시설·우물관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도 미국의 개신교 선교사가 들어와 연세대나 이화여대 같은 명문 교육기관을 설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BWC도 일부 빈민층 학생이 아니라 앞으로는 모든 현지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15∼20년 후 캄보디아에 가서 대학교 설립과 직업교육 체계화에 전념하며 아이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